rxvt

MSYS(Minimal SYStem)MINGW에서 제공하는 unix 시스템이다. 윈도우에서 사용가능한 다른 unix 시스템들과는 달리, 아주 기본적인 말 그대로 Minimal한 기능만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X 윈도우를 올린다거나, DB시스템을 돌리고 싶은게 아니라 그저 쉘과 grep등의 기본적인 기능만 필요하다면 적합한 프로그램이다.

MSYS를 설치하고 실행해보면, 일단 한글 입출력이 되지않는다. 하지만 몇가지 설정을 해주면 세부적인 한글화까지는 몰라도 기본적인 한글 입출력은 가능하다.


1. 기본적인 한글 입출력 설정

일단 자신의 홈 디렉토리에 .inputrc파일을 만들고
set meta-flag On
set convert-meta Off
set output-meta On
라고 적는다.

2. ls

/etc/profile에
alias ls='ls -F --color=auto --show-control-char'
alias ll='ls -l --color=auto --show-control-char'
라고 추가한다.

3. rxvt

msys.bat에서
start rxvt -backspacekey ^H -sl 2500 -fg %FGCOLOR% -bg %BGCOLOR% -sr -fn Courier-12 -tn msys -geometry 80x25 -e /bin/sh --login -i

부분을
set FGCOLOR=#EEDDFF
set BGCOLOR=black
start rxvt -backspacekey ^H -sl 2500 -fg %FGCOLOR% -bg %BGCOLOR% -sr -fn fixedsys-12 -fb fixedsys-12 -tn msys -geometry 80x25 -e /bin/sh --login -i
로 바꿔주었다.

배경색과 글자색을 각각 검고 희게 바꾸고, 볼드 표시를 없애기 위해서 볼드 폰트도 일반 폰트와 같게 설정했다.

4. 프롬프트 변경
/etc/profile에서는
export PS1='\[\033]0;$MSYSTEM:\w\007
\033[32m\]\u@\h \[\033[33m\w\033[0m\]
$ '

부분을
export PS1='\[\033]0;$MSYSTEM:\w\007\033[0m\][\u@\h \[\033[0m\w\033[0m\]]$ '
으로 수정하였다.

TAG MS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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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 Dark Angel (2006, Dsp Entertainment) like image

트랜드에 갇히다

2003년은 분명 그녀의 해였다. 온 거리에 "10 minutes"이 울려퍼지며, 어떤 채널을 틀어도, 어떤 신문을 보아도, 그녀를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뒤에 등장한 섹시컨셉의 여가수들은 이효리가 어느 정도의 무게감을 가지는 엔터테이너인지를 확인시켜주었다. 더욱 노출이 심한 의상에 몸을 배배 꼬아도 효리만큼의 화제와 인기를 모을 수가 없었으니 말이다.

효리가 다른 여가수들과 차별되는 가장 큰 요소는 바로 트랜드이다. 그녀의 패션과 안무 그리고 음악까지, 그 모든 것은 외국의 최신 트랜드를 지향하고 있다. 그녀는 단지 섹시한 여자가수가 아니라 워너비들을 이끄는 트랜드세터(trend-setter)인 것이다.

그런데 바로 이 지점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그녀의 트랜디함은 아쉽게도 대부분 외국의 조류를 받아들여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바로 이번 앨범 "Dark Angel"은 그러한 문제점을 잘 보여주고 있다. 수준높은 퀄리티의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음에도(신화의 Brand New앨범과 견줄만하다), 외국 트랜드의 지향이 너무 노골적이어서 듣고 있기 민망하다.

게다가 "10 minutes"에 비해 매력적이지도 못하다. 적어도 그 노래는 이효리라는 엔터테이너의 캐릭터와 목소리의 매력을 충분히 담고있었다. 하지만 "Get'ya"에는 어울리지 않은 강한 창법과 어디서 본듯한 무대의상 그리고 지나치게 유사한 사운드만이 있을 뿐이다.

오히려 중고음에서 살랑거리는 목소리의 매력을 잘 살린(그리고 노골적이지 않은), "Straight Up", "Dear Boy", "E.M.M.M", "2 Faces" 같은 노래들이 훨씬 좋게 들린다. 특히 애니(ex-타샤니)가 참여한 "Dear Boy" 같은 노래는 그냥 흘려듣기 아쉬울 정도다.

이효리라는 이름은 아직도 대한민국에서 막강한 무게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사운드의 퀄리티라는 점에서 이 앨범은 그 이름 값은 하는 앨범이다. 하지만 트랜드라는 굴레에 여전히 갇혀있는 한, 그녀만의 트랜드를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그 이름 값이 언제까지 갈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TAG 이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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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ael Jackson - History (1998, Epic) like image

전율을 느끼다

예전에 "여걸 6"에서 김종민이 마이클 잭슨의 흉내를 낸적이 있었다. 특유의 중절모와 빨간 완장을 차고 "Dangerous"의 안무를 보여주다가, 전체 조명은 꺼지고 김종민에게만 조명이 비치는 상황에서 흘러나오는 "Billie Jean"의 인트로. 순간 나는 그만 온몸에 전율을 느끼고 말았다. 어렸을때 부터 그도록 들어온 노래이건만, 그 순간 마이클 잭슨이 왜 King of Pop으로 불리는지를 소름끼치도록 실감하고 말았다. (물론 김종민의 춤은 그저 그랬다).

이 History는 마이클 잭슨의 빛나던 시절, 바로 "Off the Wall"에서 부터 "Dangerous"까지의 히트곡을 담을 CD1과 그외 신곡(물론 이 앨범이 발표되던 1998년 기준)들을 담은 CD2로 이루어져있는 베스트 앨범이다. CD1에 담긴 노래 모두 시대를 호령하던 노래들이 하지만, "Smooth Criminal", "Dirty Diana", "Dangerous", "Jam"등 주옥같은 곡들이 빠진걸 보면 마이클 잭슨의 명곡들이 얼마나 많았던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의 전성기는 물론 퀸시 존스와 함께 했던 "Thriller"와 "Bad"앨범 시절이겠지만, CD2에 담긴 "Scream"을 들어보면 이 당시의 음악이 현재의 아이돌 팝에 그가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쳤는지 알 수 있다. 비트넘치는 음악에 초반부터 터트리는 창법. 지금의 노래와 비교해도 전혀 뒤쳐지는 느낌은 들지않는다.

이제는 해외 토픽란에서나 그의 소식을 듣고있는 상황이지만, 언젠가 마이클 잭슨의 History를 다시 이어나갈 그날을 기다리며 "Billie Jean"을 다시 듣는다.

Let it be

생각의 궤적 2006/12/18 17:18

Let It Be Cover

When I find myself in times of trouble
걱정의 나날을 보내고 있을때

"Mother Mary" comes to me
성모 마리아께서 나에게 오셔서

Speaking words of wisdom
전해주신 지혜의 말씀

Let it be
내비둬


수도관이 동파될까 걱정되는 추운 겨울날, 하루 종일 Let it be만 들었다.
그리고 그 지혜의 말씀을 다시 한번 가슴에 새긴다. Let it 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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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ppertones - Colorful Express (2005, lo-fi cavare sound) like image

나이를 먹는다는 건 자연스러운 것

페퍼톤즈의 이번 앨범 Colorful Express는 당황스럽다. 여전히 발랄한 감성을 유지하고 있지만 분위기가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마치 전작이 초등학생같았다면, 이번 앨범은 대학교 신입생 같다.

타이틀곡 'Ready, Get Set, Go!'만해도 그렇다. 분명 밝은 멜로디에 살랑거리는 deb의 보컬은 여전하건만 곡의 분위기는 다소 무겁게 느껴진다. 그것은 현악세션으로 두꺼워진 사운드 때문이기도 하지만, 어딘가 걱정이 숨어있는 듯한 가사때문이다. 밝게 희망에 대해서 노래하고 있지만, 희망을 강조하는 것은 다른 곳에 숨어있는 근심을 이겨내기 위함이 아니던가. 이제 그들은 더이상 밝은 봄 햇살에 대해서 예찬하던 소년들이 아니라, 희망을 갈구하는 청년들로 성장한 것이다.

그러한 변화는 앨범 중간에 등장하는 연주곡 3부작('잠든 도시의 미로','Heavy Sun Heavy Moon','Colorful')과 'High Romance'의 장대한 간주부분에서도 감지된다. 청년으로 성장한 만큼, 음악적 야심도 커진것이다. 하지만 성숙해진 사운드에 비해, '21st Century Magic'이나 'Tulipsong'같이 한방에 귀를 끌어당기는 노래가 없다는 점은 아쉽다. 'Ready, Get Set, Go!', 'Superfantastic', 'High Romance' 모두 멋진 노래이지만, 예전만큼의 충격을 주지는 못한다.

언제까지나 봄날의 햇살만을 예찬하고 있으면 좋으련만, 시간이 흐르면 나이를 먹고 그만큼의 성장을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페퍼톤즈는 올바른 선택을 했다. 21세기의 마법은 한번이면 충분한 것이다.